[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중요 지표금리로 사용되고 있는 CD금리를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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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은행 전경./사진=한국은행 제공. |
한국은행과 자본시장연구원은 28일 'KOFR 활성화를 위한 주요 과제 및 향후 추진방향'을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열고 코파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2012년 6월 리보(런던은행간 금리) 조작·담합사건 이후 주요 선진국은 새 지표금리로 무위험지표금리(RFR, Risk Free Rate)를 선정했으며, 이후 금융거래의 준거금리로 비교적 빠르게 자리잡았다.
우리나라도 글로벌 흐름에 맞춰 국내 무위험지표금리로 KOFR를 선정해 산출·공표해오고 있지만, KOFR가 지표금리로 정착되지 못하고 대부분의 금융거래가 CD금리를 기반으로 이뤄지는 상황이다.
그러나 CD금리에 대해선 신뢰 제고를 위한 정책당국의 노력에도 CD금리는 거래량이 지표금리로서 충분하다고 보기 어렵고, 금리도 실제 자금 수급상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금리하락기에 CD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경직성을 보이고 시장불안 시에는 신용위험이 부각돼 과도하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한계도 지적됐다.
이에 금융위와 한은은 관련 협의회를 구성해 CD금리에서 KOFR로의 지표금리 전환을 도모하고 있으며, 올해는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유관기관 및 시장참가자들이 참여하는 민관 워킹그룹을 출범했다.
한은은 “KOFR가 국내 금융거래의 표준으로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파생·현물거래에 필요한 시스템 및 회계·법적 이슈 점검, 거래표준안 마련 및 홍보, 관련 규제 정비 및 인센티브 제고 방안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KOFR가 국내 금융상품거래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로 자리잡을 경우 금융소비자의 편익이 증대되고, 국내 금융시장의 발전 및 통화정책 유효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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