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올해 추석 장바구니 물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송 장관은 2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과·배 모두 전년대비 20%가량 생산량이 늘었다. 가격은 대단히 안정적일 것이다. 축산물 역시 폭염 등으로 100만마리 이상 폐사했지만, 이는 전체적으로 보면 0.5% 수준으로 수급에는 영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추석에 맞춰 할인행사나 비축물량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성수품 가격을 지난해보다 5% 이상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최근 채소가격 상승과 관련해 송 장관은 “성수품은 아니지만, 시금지 가격이 높아 국민들께서 염려하고 있는 걸로 안다. 시금치는 더위에 약해 이번 폭염으로 인해 가격이 많이 올랐다. 얼갈이배추, 열무, 부추, 참나물 등 초록색 채소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쌀값 폭락과 관련해서는 “벼재배지 70만 8000헥타르 중 2만 6000헥타르를 줄일려는 목표였으나, 현재 1만 헥타르밖에 줄이지 못했다”면서도 “쌀 소비가 평년보다 큰 폭으로 줄어 든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송 장관은 “정부 20만톤, 농협 10만톤으로 총 30만톤의 격리해 가격 하락추세는 멈출 것으로 기대한다. 이와 더불어 추석 전에 수확기대책을 마련해 시장 불안감을 낮출 생각”이라면서 “쌀 소비에 가장 좋은 방법이 주조라고 생각한다. 최근 전통주와 관련해 주세도 개편되면서 세제혜택도 늘어난 만큼, 전통주 시장 확대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송 장관은 내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송 장관은 “정부지출 증가율만큼 농식품부 예산도 늘기를 바랬지만, 신규 예산이 전부 반영된 것은 고무적이다. 특히, 수입안정보험 시범사업이 81억원서 2078억원으로 대폭 확대된 것은 의의가 크다”고 평가하면서 “수입안정보험은 농업직불의 일부로 공익직불금 목표 예산 5조원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개식용종식 예산에 대해서는 “보상 원칙은 합리적인 수준에서 최대한 지원하는 것이다. 다음달 열릴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야 항목별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