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 타선이 다시 든든해졌다. '3할 타자' 안치홍이 열흘간 잘 쉬고 건강해진 몸으로 복귀했디..

한화 구단은 28일 롯데 자이언츠와 사직 원정경기를 앞두고 내야수 안치홍을 1군 등록하고 외야수 이진영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안치홍은 지난 21일 1군 등록 말소됐다. 다리에 불편한 증상이 있어 부상 관리와 휴식 차원에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8일부터 경기 출전을 못했기 때문에 부상자 명단 등재는 18일로 소급 적용됐고, 열흘이 지난 이날 바로 복귀했다.

   
▲ 다리 상태가 좋지 않아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안치홍이 28일 1군 복귀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SNS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4+2년, 총액 최대 72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하며 한화 유니폼을 입은 안치홍은 올 시즌 타율 3할(406타수 122안타)에 12홈런 58타점 59득점의 성적을 내며 좋은 활약을 해왔다.

이런 안치홍을 큰 부상이 아닌데도 열흘간 엔트리에서 뺀 것은 김경문 감독의 배려였다. 한화는 5강 진입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인데,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김 감독은 안치홍이 충분히 쉬면서 아픈 부위를 잘 관리해 보다 좋은 몸 상태로 전력에 더욱 보탬이 되기를 바랐다.

실제로 안치홍의 복귀 시점이 절묘하다. 한화는 전날(27일) 롯데전에서 문동주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도 불펜이 흔들려 8회말 3실점하며 1-3으로 역전패했다. 타선이 산발 5안타로 1점밖에 뽑지 못한 것도 패인의 하나였다. 안치홍이 복귀함으로써 한화는 타선이 짜임새 있게 꾸려지고 총력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한화는 27일 현재 7위지만 6위 SSG 랜더스와 승차는 없고, 5위 KT 위즈와는 1게임 차밖에 안된다.

안치홍은 복귀하자마자 이날 롯데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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