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 축구 남자 19세 이하(U-19) 대표팀이 서울 EOU컵 1차전에서 태국에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9 대표팀은 28일 저녁 서울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서울 EOU컵 U-19 국제친선대회' 1차전에서 4-1로 이겼다. 심연원(대구FC), 진준서(강원FC), 홍석현(한남대), 김명준(포항스틸러스)이 골 퍼레이드를 벌이며 한국의 승리를 이끌었다.

첫 경기를 이긴 한국은 오는 30일 오후 7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아르헨티나 U-19 대표팀과 맞붙는다. 

   
▲ 한국 U-19 대표팀이 서울 EOU컵 1차전에서 태국을 4-1로 꺾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서울 EOU컵 U-19 국제친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태국 등 4개국이 참가해 풀리그로 우승을 가린다. 대회는 서울특별시축구협회와 사단법인 한국스포츠에이전트협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창원 감독은 태국을 맞아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김결(서울이랜드)이 원톱으로 나선 가운데 진준서와 박수빈(CD레가네스)이 양 측면에 포진했다.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이 공격형 미드필더를 맡고, 손승민(대구FC)과 김동민(포항스틸러스)이 그 뒤를 받쳤다. 포백은 조인정(제주유나이티드)-심연원-신민하(강원FC)-이건희(수원삼성)로 구성됐으며, 골문은 박상영(대구FC)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한국이 전반 26분 리드를 잡았다. 김동민이 골대 먼 쪽으로 올린 코너킥을 심연원이 상대 수비수 뒤로 돌아들어가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이어간 한국은 전반 종료 직전 격차를 벌렸다. 전반 추가시간 손승민의 패스를 받은 이건희가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김태원이 뒤에 있던 진준서에게 머리로 떨궈줬다. 볼을 받은 진준서의 첫 슈팅은 골대 맞고 나왔으나 재차 밀어넣어 2-0을 만들었다.

한국은 후반전 들며 박수빈, 김태원, 김결 대신 백민규, 홍석현, 김명준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11분에는 태국에 역습을 당해 한 골을 내줬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격차를 다시 벌렸다. 후반 15분 홍석현이 김명준의 패스를 받자마자 감아찬 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안정적으로 경기 운영을 하던 한국은 후반 41분 김명준이 1대1 찬스에서 재치 있는 칩슛으로 마무리 쐐기골을 더해 4-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앞서 열린 인도네시아-아르헨티나 경기에서는 인도네시아가 2-1로 승리했다.

한편 한국 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 아시안컵 예선에 돌입하며, 레바논-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북마리아나제도와 함께 C조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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