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가 역대급 흥행 속 관중수가 폭증했다. 사상 최초로 900만 관중을 넘어섰고,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9일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28일(수) 경기에 6만 9559명이 입장해 900만 관중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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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BO리그가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남은 경기 수를 감안하면 사상 최초로 한국 프로야구 1000만 관중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사진=KBO |
8월 13일 54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800만 관중을 달성했던 KBO리그는 이후 61경기를 치른 15일만에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폭염 속에서도 8월에 경기당 1만 5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하며 높은 관중 입장 페이스를 유지했다. 2023 시즌에는 8월에 평균 관중 수가 다른 월에 비해 감소했지만 2024 시즌에는 기록적인 무더위에도 오히려 관중이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2024시즌 월별 평균 관중으로는 시즌 개막 시점인 3월 1만 5529명에 이어 8월이 1만 5398명으로 2위, 6월 1만 5236명으로 3위를 기록하며 월 평균 1만 5000명을 넘었다. 5월과 7월에는 각각 평균 1만 4881명, 1만 4832명을 기록하며 평균 1만 4000명대를 기록했다. 4월에 유일하게 1만 3262명으로 1만 3000명대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전체 시즌 평균 관중 수는 1만 4756명을 기록하고 있어, 시즌 평균 1만 5000명 관중도 바라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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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O |
요일별 관중 현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평일 관중 증가다. 2023 시즌과 비교해 주중 시리즈(화~목)에서는 모두 평균 관중 1만 명 미만이었지만 2024시즌에는 화요일 1만 1863명, 수요일 1만 2834명, 목요일 1만 2977명으로 전부 1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주말시리즈(금~일) 관중도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늘었다. 2023시즌에는 토요일을 제외하고 평균 관중 1만 5000명을 넘지 않았지만, 이번 시즌은 금요일 1만 5849명, 토요일 1만 8641명, 일요일 1만 6802명으로 모두 1만 5000명이 넘는 평균 관중을 기록하고 있다.
2024시즌 주말 시리즈는 299경기에서 총 509만 3095명, 평균 1만 7034명이 입장해 전체 관중의 약 56.6%가 주말시리즈에 방문했다.
관중 열기에 힘입어 100만 관중을 넘긴 구단도 많아지고 있다. 8월 8일 두산이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에 100만 관중을 넘겼으며, 이어 삼성도 홈 58경기를 치른 시점인 8월 14일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는 8월 16일 100만 관중을 넘겼지만 홈 경기 수 기준으로는 53경기만으로 가장 적은 경기 수로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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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A가 28일 시즌 홈 관중 100만명을 돌파했다. 두산, 삼성, LG에 이어 올 시즌 4번째 기록이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
시즌 1위를 질주하고 있는 KIA도 28일 59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달성해 현재 4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달성했다.
SSG가 95만 1776명을 동원해 100만 관중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롯데도 홈 56경기를 치른 현재 93만 5869명을 기록하고 있어 100만 관중 돌파가 유력해 6개 구단이 100만 관중을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증가한 관중 수에 맞추어 KBO는 야구 팬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했으며, 이로 인해 소셜 미디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했다.
KBO 인스타그램 구독자는 2023년 12월 기준 23만 6228명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약 37만 9000명으로 60% 상승했다.
또한 KBO 유튜브 구독자는 2023년 12월 기준 9.8만 명에서 2024년 8월 말 기준 21.4만명으로 약 118% 상승했으며, 2024 KBO 리그 올스타전 CGV클리닝타임쇼 데이식스의 공연 영상은 조회 수 140만 회로 최다 조회 수를 기록 중이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는 1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으며 매일매일 새로운 관중 기록을 쓰고 있는 KBO 리그가 900만 관중을 넘어서 기록 행진을 어디까지 이어 나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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