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재영 기자]'사도'의 흥행돌풍은 이미 예상됐었다.
'메이즈러너'는 '사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지만 의외의 흥행실력을 보이고 있는 중이다.
'사도'와 '메이즈러너:스코치트라이얼(이하 메이즈러너2)'가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각각 1, 2위를 달리고 있는 것.
22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1일 '사도(감독 이준익)'는 1146개의 상영관에서 15만550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6235회의 상영횟수 동안 누적관객수 196만1104명을 기록 중이다.
'사도'의 이같은 흥행은 개봉일부터 예상됐다. '사도'는 개봉일인 지난 16일 1123개의 상영관에서 25만240명의 관객을 불러모으며 1위에 올랐다. 특히 주말 기간인 18일~20일까지 181만0554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도'의 흥행속도는 이준익 감독의 또 다른 천만관객 영화 '왕의 남자'가 기록한 1051만 3715명의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왕의 남자'는 지난 2005년 12월 29일 개봉해 일주일 동안 151만5265명을 기록했다. '사도' 흥행속도를 감안하면 '왕의 남자'가 기록한 개봉 10일 관객 동원 기록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즈러너2(감독 웨스 볼)'는 21일 748개의 상영관에서 8만874명의 관객으로 일일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수는 115만9161명이다. 개봉일인 지난 16일에는 11만9859명을 기록했다. 주말인 18일~20일까지는 84만419명을 불러모았다.
전작인 '메이즈러너' 1편이 개봉 일주일 동안 96만6009명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전작보다는 빠른 흥행 속도이나 '사도'에 비하면 턱없는 수치이다.
'사도'는 대한민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영조와 사도세자의 비극을 다뤘다는 점에서 관객들이 접하기 어려운 소재는 아니다. 결말을 다 알고있는만큼 스토리에 대한 관심보다는 영화의 완성도에 주목할 수 밖에 없다.
반면 '메이즈러너2'는 한국 관객들에게 익숙하지는 않지만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과 스토리 텔링으로 승부한다. 주요 관객층은 젊은 관객에 한정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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