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최고 인기 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그의 애완견 데코이와 아주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는 '오타니-데코이 버블헤드(bobblehead) 데이' 이벤트가 진행됐다.

   
▲ LA 다저스 홈 경기에서 오타니와 애견 데코이의 '버블헤드 데이' 이변트가 펼쳐졌다. /사진=LA 다저스 SNS


오타니와 그의 반려견 데코이의 인기가 워낙 높다보니 오전부터 다저스타디움은 몰려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인근 교통은 마비될 지경이었다.

이날 입장 관중에게는 오타니가 데코이를 안고 있는 버블헤드 인형이 증정됐다. 선착순 4만명에게 인형이 지급됐고, 그 가운데 1700개는 황금색으로 칠해진 특별판으로 제작돼 랜덤으로 주어졌다. 이 황금 버블헤드 인형의 가치가 앞으로 얼마나 높아질 지는 알 수 없다.

데코이는 그라운드에도 등장했다. 이날 시구자로 나선 것. 물론 데코이가 공을 손으로 잡고 던진 것은 아니다.

   
▲ LA 다저스 홈 경기에서 오타니와 애견 데코이의 '버블헤드 데이' 이변트가 펼쳐진 가운데 데코이의 시구를 오타니가 받아주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사진=LA 다저스 SNS


마운드에 선 데코이에게 공이 주어졌고, 오타니가 홈플레이트 뒤 포수 자리에 앉았다. 오타니의 호출을 받은 데코이는 공을 물고 오타니 쪽으로 달려와 공을 건네주는 식으로 시구가 이뤄졌다. 시구를 마친 후 데코이는 오타니와 하이파이브까지 멋지게 해냈다.

   
▲ 시구를 마친 데코이가 오타니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LA 다저스 SNS


데코이의 기를 받아서일까. 오나티는 이날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3득점 2도루 맹활약을 펼치며 다저스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홈런 1개와 도루 2개를 보탠 오타니는 시즌 42홈런-42도루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50-50 달성 가능성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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