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바이오·순환경제·친환경 화학·재활용·친환경 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
중앙기술연구원 설립…기술개발 기능 통합 이후 미래 사업 관련 연구 수행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오일뱅크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와 설비를 바탕으로 미래 사업으로 확대·전환한다는 계획이다.

   
▲ HD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전경./사진=HD현대오일뱅크 제공


HD현대오일뱅크는 미래 사업인 화이트 바이오·순환경제·친환경 화학·소재 사업과 더불어 자원 및 윤활유 재활용·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2011년 핵심 기술 구축과 솔루션 발굴을 수행하기 위해 대산과 서울 등 흩어져 있던 기술개발 기능을 통합한 중앙기술연구원을 설립했다. 

중앙기술연구원은 기존 정유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와 함께 미래 사업인 수소 에너지, 화이트 바이오, CCU(탄소 포집 및 활용) 관련 연구를 수행 중이다. 주요 연구과제는 각각 단·중기 로드맵, 장기 로드맵을 설정해 체계적인 연구 활동을 꾀하고 있다.

설립 이후 적극적인 R&D 활동을 통해 카본블랙, 초저유황 선박유 생산기술 개발, 경유 탈황 촉매 개발, 석유제품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연구개발 성과를 거뒀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속적인 조직 개편을 통해 중앙기술연구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3년 중앙기술연구원을 대표 직속 조직으로 개편한 데에 이어 연구그룹 명칭을 과제 단위의 Hydrogen Energy(수소 에너지), Green Materials(그린 소재), Refinery Technology(정제 기술)로 변경해 연구과제의 전문성과 추진력을 강화했다.

Hydrogen Energy 연구그룹은 △고성능 분리막 △PEM 전해질막 △암모니아 분해 촉매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Green Materials 연구그룹은 △이산화탄소 포집 활용 기술 △친환경 석유화학 제품 개발을, Refinery Technology 연구그룹은 △차세대 합성 연료 △바이오 선박유△열분해유 생산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한 기체 분리막 및 친환경 용매 프로젝트, 열분해유, 차세대 합성 연료유 개발 프로젝트를 신설해 친환경 저탄소 연료 연구 역시 진행 중이다. 기존 프로젝트인 고성능 분리막 및 전해질막, 바이오선박유는 지속적으로 연구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미래 에너지 사업을 위해 연구개발 비용 역시 늘리고 있다. 2021년 95억 원이던 연구개발비용을 2023년에는 214억 원으로 2배 이상 늘렷다. 누적 친환경 특허 개수는 2021년 2건에서 2023년 26건으로 증가해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1월에는 국내 정유사 최초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반 제품들에 대해 국제 친환경 제품 인증제도인 ISCC PLUS를 취득했다. 이와 함께 순환 경제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폐기되는 엔진오일을 정제해 제품화하는 폐윤활유 재활용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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