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토스뱅크는 상반기 경영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누적 2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으로, 4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올리게 됐다. 내부에서는 올해 첫 연간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상반기 총자산은 31조 1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23조 6000억원 대비 약 31.5% 급증했다. 여신 잔액은 14조 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 50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성장했다. 

예대율은 전월세자금대출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기 50.4% 대비 9%포인트(p) 이상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대출은 출시 9개월 만에 잔액 1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4060억원에 견주면 약 3.7배 급증한 수치로, 여신 자산 안정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p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663억원으로 전년 동기 2438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고객 수는 1055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689만명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 1월 출시한 '평생 무료 환전' 외환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135만명이 8조 5000억원을 환전했다.

2월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은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동 일복리'를 적용한 데 힘입어 3조 2000억원의 잔액을 기록했다.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나타났다.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목돈굴리기의 채권, 발행어음 판매 연계액이 9조원을 돌파한 덕분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69%로 전년 동기 11.69% 대비 약 3.00%p 상승했다.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 1.56% 대비 약 0.29%p 하락했다.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153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