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해소차 18.4조 투입…지역상생 앞장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BNK금융그룹은 30일 부산 본점에서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지역 경제의 재도약과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 BNK금융그룹은 30일 부산 본점에서 빈대인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대표단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지역 경제의 재도약과 그룹의 지속 성장을 위한 '지역 동반성장 선언문'을 채택했다. (사진 오른쪽 다섯번째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사진=BNK금융그룹 제공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지역 경제를 지원해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이끌어내는 선순환 체계 구축을 경영의 지향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선언문에서 BNK금융은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금융생태계 조성 △편리한 금융으로 지역의 풍요로운 미래 실현 △주주와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 공유 △바른 기업문화로 신뢰받는 일터 구현 등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또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이해관계자별 핵심과제를 순차적으로 발표·시행할 계획이다. 

우선적으로 지역 경기회복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와 성장을 돕기 위해 약 18조 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부울경 지역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16조 5000억원 규모의 저금리 특별대출과 특별 금리감면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소상공인의 부채 상환 및 이자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환능력에 맞춘 대출만기연장, 분할상환유예 등의 채무조정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그룹사 공동으로 부동산 사업장 정상화 지원을 실시하고, 가덕 신공항 관련 인프라 개발 업종에 대한 금융지원과 조선업 선수금 환급보증(RG) 발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더불어 지역 내 재난 발생 시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상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역 돌봄 체계와 출산 장려 지원책도 마련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이행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사고에 대한 선제적 위험관리와 충실한 내부통제 시스템 구비를 동반성장의 주요 수단으로 설정한다는 방침이다. 전 임직원이 청렴한 일터와 풍요로운 지역사회 실현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이해관계자들에게 신뢰를 얻겠다는 구상이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지역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BNK금융이 한 단계 더 도약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주주가치도 높아질 것"이라며 "지역경제 회복 없이는 그룹의 지속가능성장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동반성장 경영은 보다 본질적인 기업가치 밸류업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BNK금융 관계자는 "지역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금융지원과 조직 내 동반성장 문화가 조속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혁신과제를 지속 발굴해 지역의 새로운 도약에 도움이 되는 금융을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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