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자에 국제기능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 부여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산업인력공단은 30일 경상북도 구미시 박정희체육관에서 '2024 경상북도 제5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의 폐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 한국산업인력공단 전경./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전국기능경기대회는 지역 간 대회를 통해 숙련기술 수준을 높이고, 숙련기술을 우대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1966년 서울대회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이번 대회는 고용노동부와 경북도, 경북도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공단과 경북도 기능경기위원회가 공동 주관했다. 지난 24일부터 이날까지 7일간 진행됐으며, 폴리메카닉스 등 50개 직종에 17개 시도 대표선수 1755명이 참가했다.

폐회식에는 이정한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이 참석해 대통령상과 국무총리상을 수여했다. 대회 최고 득점 선수에게 수여되는 대통령상은 자동차페인팅 직종의 김민재군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상은 CNC/밀링 노성준군이 받았다.

직종별 금메달 수상자에게는 고용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지급된다. 은메달과 동메달 수상자는 각각 600만 원과 400만 원의 상금 및 대회장상을 받는다.

수상자들은 오는 2026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제48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아울러 동일·유사 직종의 산업기사 실기시험 면제 등 혜택도 받는다.

수상자를 다수 배출한 기관에 주어지는 단체 표창은 ▲경북기계공업고등학교(대구, 금탑)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부산, 은탑) ▲광주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광주, 은탑) ▲안산공업고등학교(경기, 동탑) ▲금오공업고등학교(경북, 동탑) ▲창원기계공업고등학교(경남, 동탑)이 각각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쌍둥이 선수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제품디자인 직종 남아현 양(인천)과 남다현 양(인천)이 출전해 지방대회에 이어 전국대회에서도 동일 직종에서 선의의 경쟁을 했다. 또한 산업용로봇 직종에 출전한 김민서(경북)군은 같은 직종인 형 김주현(경북)과 함께 가족이 숙련기술 직종에 종사하는 '숙련기술명문가'에 선정됐다.

이우영 이사장은 "꿈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참가 선수들 모두가 자랑스럽다"며 "예비숙련기술인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기능을 통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술 강국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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