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가 단 한 선수만 빼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유일하게 안타를 못 친 선수가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팀 간판타자 오타니 쇼헤이였다.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볼티모어와 이번 홈 3연전을 1패 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로 끝냈다. 아울러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80승(54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 오스틴 반스(왼쪽)와 토미 에드먼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둘은 나란히 2안타씩을 때려내며 다저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LA 다저스 SNS


이날 다저스는 홈런은 하나도 없었지만 타선이 14안타를 뽑아내 4안타밖에 못 친 볼티모어를 타력에서 제압했다. 4번타자 중견수로 나선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 활약을 펼치는 등 6명의 타자가 2안타씩을 기록하며 부지런히 치고 나갔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한 오타니의 침묵이다. 동료 선발 출전 타자들이 전원 안타를 치는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도 오타니 홀로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안타를 때려내지 못했다.

'이도류' 오타니는 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아 올 시즌에는 투수로 등판하지는 않고 타자로만 전념하고 있다. 그 결과 가뿐하게 MLB 역대 6번째 40-40을 달성했다. 현재 42홈런, 42도루로 사상 최초의 50-50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그러나 이날 하루는 오타니의 방망이가 잠잠하며 쉬어갔다. 전날만 해도 오타니는 홈런도 치고 도루도 2개 성공시키며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는 5이닝 동안 안타는 2개밖에 안 맞았지만 5회초 콜튼 카우서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해 3실점했다. 그래도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돼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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