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스콧 맥토미니(28)와 오랜 동행을 끝내고 작별했다. 대신 마누엘 우가르테(23)를 영입해 중원을 보강했다.

맨유는 31일(한국시간)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스콧 맥토미니의 나폴리(이탈리아)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마누엘 우가르테(23)를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영입했다고 알렸다.

   
▲ 맨유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맥토미니(왼쪽), 맨유가 파리 생제르맹에서 영입한 우가르테.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미드필더 맥토미니는 맨유와 함께한 세월이 22년이나 된다. 스코틀랜드 출신으로 2002년 맨유 유소년팀에 입단해 성장했으며 2017년 프로 데뷔해 맨유 중원의 한 축을 이뤘다.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왕성한 활동량,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장점이다. 맨유에서 통산 255경기 출전해 29골 8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맥토미니는 상대 압박을 뿌리치는 창의성이 부족하고 잦은 패스 미스 등 정교한 플레이에서 약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더 강한 팀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전력 재편에 나서면서 맥토미니를 이적시키기로 결정했다. 

맥토미니는 나폴리와 4년 계약을 하고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맥토미니의 이적료는 3050만 유로(약 451억원)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토미니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 위해 맨유가 데려온 미드필더는 우가르테였다.  

우루과이 출신 우가르테는 2016년 CA 페닉스 소속으로 프로 데뷔했다. 만 15세 233일의 나이에 1군 데뷔해 우루과이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으며 일찍 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2019년 FC 파말리캉(포르투갈)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해 2021년 스포르팅 CP로 옮겼다.

우가르테는 지난해 여름 이강인과 함께 PSG에 입단해 팀 동료로 한 시즌을 보냈다. 우가르테는 PSG에서 주전을 확보하는가 했으나 패스 성공률이 떨어지는 등 약점이 노출돼 점점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이번 여름 PSG가 주앙 네베스를 영입하면서 설 자리가 더 좁아진 우가르테는 맨유 이적을 선택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에 따르면 우가르테의 이적료는 최대 6000만 유로(약 888억원)에 이른다. 맨유는 우가르테 영입에 상당한 기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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