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FM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압도적 선두로 나섰다.

유해란은 31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유해란은 1라운드 공동 2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교포 선수들인 로빈 최(호주)와 노예림(미국), 그리고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이 7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랐다. 

   
▲ FM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6타 차 선두로 나선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유해란은 공동 2위 그룹과 6타나 차이가 나 통산 2승이자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신인왕에 올랐던 유해란은 9월말~10월초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바 있다. 올해는 우승을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투어 데뷔 후 개인 18홀 최소타(62타) 기록을 세우며 두번째 우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유해란은 4∼7번 홀과 14∼17번 홀에서 두 차례나 4홀 연속 줄버디 행진을 벌였다. 그린 적중률 100%와 안정된 퍼팅으로 타수를 팍팍 줄여 최고의 날을 만들었다.

고진영도 순위를 끌어올렸다.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로 공동 5위가 됐다. 1라운드 공동 17위에서 12계단 올라섰다.

최혜진, 안나린, 이소미가 공동 21위(2언더파)에 이름을 올렸고, 양희영은 임진희와 함께 공동 40위(이븐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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