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고진영과 유해란의 희비가 엇갈렸다. 고진영은 이틀 연속 5타씩 줄이며 선두로 뛰어올랐고, 유해란은 10언더파를 친 다음날 6오버파로 롤러코스터를 타며 선두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 TPC(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 FM 챔피언십(총상금 38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 FM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선두로 점프한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중간 합계 11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2라운드 공동 5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로런 코글린(미국·9언더파)과는 2타 차다.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린 고진영은 아직 올 시즌 우승은 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2, 3라운드에서 꾸준히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16승을 바라보게 됐다. 고진영의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었다.

이날 고진영은 전반 버디 4개를 솎아내 4타를 줄였다. 15번 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두 홀 연속 버디로 선두를 꿰차며 기분좋게 3라운드를 마쳤다.

   
▲ FM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난조에 빠지며 선두에서 공동 6위로 미끄러진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반면 유해란은 이날 고난의 연속이었다. 전날 버디 10개를 쓸어담으며 개인 18홀 최소타 기록(62타)을 작성할 정도로 좋았던 샷 감각이 이날 완전히 무너졌다. 버디 3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로 6타를 잃으며 선두에서 공동 6위(7언더파)로 밀려났다.

박희영이 공동 10위(5언더파), 이소미가 공동 13위(4언더파), 양희영은 공동 26위(2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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