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실장 발표,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 100대 실천과제 구성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국가안보실은 국가정보원·외교부·국방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검찰·경찰 등 14개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수립한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을 1일 발표하고 나섰다. 

국가사이버안보 기본계획은 지난 2월 발표한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의 후속 조치로서, 전략의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이 포함했다.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가 사이버안보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4.9.1 /사진=연합뉴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대통령실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번 계획은 14개 부처 개별과제(93개) 및 공동과제(7개) 등 총 100대 실천과제로 구성됐다.

국가안보실은 수립과정에서 국제전략·법률·IT공학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또 신원식 실장에 따르면, 국가사이버안보전략의 5대 전략과제에 따른 세부계획을 마련했다.

5대 전략 과제는 △공세적 사이버 방어활동 강화 △글로벌 사이버 공조체계 구축 △국가 핵심인프라 사이버 복원력 강화 △신기술 경쟁우위 확보 △업무 수행기반 강화 등이다.

공세적 사이버 방어활동 강화는 사이버 활동과 위협행위자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사이버 방어 활동으로 위협 억지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또 사이버공간에서 국론을 분열하고 사회혼란을 유발하는 '허위정보'에 대한 대응 기반 마련한다. 

글로벌 사이버 공조체계를 구축해 안전하고 평화로운 글로벌 사이버공간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다. 

국가안보실은 국가 핵심인프라 사이버 복원력 강화에도 나선다.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사회기반시설 등 국가 핵심인프라와 대다수 국민이 사용하는 중요정보통신시스템의 사이버 복원력을 제고하고, 국가·공공기관 망 분리정책을 '다중계층보안' 체계로 개선하는 등 AI와 디지털플랫폼 환경에 부합할 수 있는 정책을 적용한다.

신기술 경쟁우위 확보를 위해 산·학·연 협업기반 정보보호 산업 생태계도 조성한다. 아울러 사이버보안 R&D 확대를 통해 국가 사이버안보 역량의 기반이 되는 핵심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국제사회에서 신기술 경쟁력 및 기술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이와 같이 사이버안보 관련 법제도 및 조직을 정비, 외교안보·행정·산업경제·교육 등 분야별 보호를 관장하고 있는 각 부처의 역할과 협업을 통해 업무 수행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사이버안보 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과 실무 주관기관인 국정원은 부처별 과제 추진실적을 종합하고 이행현황을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