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 자이언츠로 트레이드된 후 '복덩이'가 돼 맹활약하고 있는 손호영이 투구에 손등을 맞고 교체되는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부상이 심할 경우 막바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롯데엔 큰 악재가 아닐 수 없다.
손호영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한 타석만 소화한 후 부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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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손호영이 투구에 손등을 맞고 교체돼 부상에 대한 우려를 사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홈페이지 |
1회초 1사 2루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손호영은 볼카운트 1-2에서 두산 선발투수 발라조빅의 몸쪽 빠른 공에 오른쪽 손등 부위를 맞았다. 통증을 호소하던 손호영은 일어나 1루로 나갔고, 레이예스의 2루타 때 홈인해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손호영은 1회말 수비에 나서지 못하고 노진혁과 교체돼 물러났다. 투구에 맞은 손등에 아이싱을 하며 경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손호영은 시즌을 앞두고 투수 우강훈과 1대1 트레이드돼 LG 트윈스에서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후 핵심 전력으로 자리잡았다. 79경기에서 타율 0.339애 17홈런 67타점, OPS 0.969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러 롯데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주전 3루수로 수비에서의 기여도 역시 크다.
손호영의 부상이 심각해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5강권 진입 희망을 키우고 있는 롯데에는 치명타가 될 수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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