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과 친분, 3개월 근무 제외하고 특별한 연 없다"
[미디어펜=이승규 기자]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 모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1일 심우정 후보자는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휘문고등학고 동문인 김씨와의 관계에 대해 "개인적인 친분이 전혀 없다"라고 답변했다. 

   
▲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가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심 후보자는 답변서에서 자신의 지명과 관련해 김씨의 영향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사실과 다르다"라고 밝혔다.

그는 김씨의 집을 방문한 적도, 김 여사나 모친을 만난 적도 없으며 현재 연락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심 후보자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에 대해서 "현재 사건 수사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해병대 채모 순직 사건과 관련해서도 같은 이유로 말을 아꼈다.

심 후보자는 김 여사 사건과 채상병 사건의 특검 도입 주장에 대해 "특검은 기존 수사기관의 수사가 미진하거나 공정성·객관성이 의심되는 사안에 한정해 보충적·예외적으로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심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의 대해서도 "약 3개월간 같이 근무한 것을 제외하고 특별한 근무연이 없고, 그 외 개인적 친분도 없다"라며 "공식적 업무 관계 외에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시절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에 반대했던 사안에 대해서는 적법절차 원리에 어긋난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결재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심 후보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관계와 관련 "한 대표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언론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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