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풀타임을 뛰었지만 슈팅을 1번밖에 못 쏘고 침묵했다. 토트넘은 공격과 수비 모두 제대로 안돼 시즌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토트넘은 1일 밤(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개막전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기고 에버턴과 2라운드에서 4-0 대승을 거뒀던 토트넘은 첫 패배를 당해 승점 4점(1승1무1패)에 머물렀다. 뉴캐슬은 2승1무(승점7)로 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 손흥민이 풀타임을 뛴 가운데 토트넘이 뉴캐슬에 1-2로 패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앞선 에버턴전에서 2골을 넣었던 손흥민은 좌측 윙어로 나서 최전방의 데얀 쿨루셉스키, 20세 신예 윌슨 오도베르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초반 두 팀은 한 차례씩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5분 뉴캐슬은 알렉산더 이삭이 시도한 결정적인 칩샷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헤더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노골 처리됐다.

전반 37분 뉴캐슬이 선제골을 넣고 앞서갔다. 스로인 후 이어진 상황에서 로이드 켈리의 패스를 하비 반스가 선제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 수비진이 반스를 놓친 것이 실점으로 연결됐다. 

전반 손흥민은 패스를 많이 받지 못해 슈팅을 한 번도 시도하지 못했다. 후반 들면서 토트넘이 브레넌 존슨을 교체 투입하면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기고 쿨루셉스키는 2선으로 내려갔다. 후반 10분 손흥민의 첫 슈팅이 나왔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문전으로 전진하며 오른발로 강한 슛을 때렸지만 수비벽에 막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그래도 손흥민의 슛이 기폭제가 돼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고, 후반 11분 토트넘이 동점골을 얻어냈다. 제임스 매디슨이 쏜 슛을 닉 포프 골키퍼가 쳐냈다. 브레넌 존슨이 재차 슛을 했고, 포프가 이 볼도 막아냈지만 수비수 댄 번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상대 자책골로 토트넘은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토트넘이 후반 25분 오도베르가 좋은 기회를 놓친 반면 뉴캐슬은 후반 34분 찾아온 기회를 골로 연결했다. 조엘린통이 토트넘 수비라인을 단번에 깨는 침투패스를 찔러주자 제이컵 머피가 질주해 들어가며 받아 문전으로 보냈다. 알렉산더 이삭이 가볍게 골을 뽑아내 뉴캐슬이 다시 2-1로 앞섰다.

토트넘은 루카스 베리발과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교체 투입하는 등 만회를 위한 공세를 폈지만 뉴캐슬 수비를 뚫지 못하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이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한국으로 이동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5일 팔레스타인(홈), 10일 오만(원정)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2연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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