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우려와 달리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철벽 수비로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에서의 부진을 털어낸 활약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2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 홈 개막전에서 2-0으로 이겼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고, 토마스 뮐러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 김민재가 무실점 수비로 뮌헨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1라운드 볼프스부르크와 원정 개막전에서 다소 고전하긴 했지만 3-2로 이겼고,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거뒀다.

뮌헨 중앙 수비수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선발 출전한 것이 눈에 띄었다. 김민재는 볼프스부르크전에서 실점으로 연결된 치명적인 실책을 범해 경기 도중 교체됐다. 이후 독일 팬들과 매체들은 김민재를 벤치에 앉히거나 방출하라며 맹비난했다.

하지만 뱅상 콩파니 뮌헨 감독은 김민재를 믿고 이날 다시 선발 출전시켰고, 김민재는 감독의 신뢰에 클린 수비로 보답했다. 프라이부르크 최전방 공격수 추쿠부이케 아다무, 일본인 공격수 도안 리츠를 김민재가 꽁꽁 묶었다.

뮌헨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초반부터 공세를 끌어올리며 계속 프라이부르크 골문을 노렸다. 전반 36분 뮌헨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케인의 헤더슛이 상대 수비 팔에 맞았다.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개막 2경기 만에 나온 케인의 시즌 마수걸이 골이었다.

   
▲ 케인(맨 오른쪽)이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은 후 김민재(맨 왼쪽) 등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1-0으로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뮌헨은 위기도 있었지만 김민재의 육탄 방어로 실점 없이 버티며 추가골 기회를 노렸다. 

후반 33분 뮌헨이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세르주 그나브리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낸 패스를 뮐러가 완벽한 터치 후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다.

프라이부르크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루카스 횔러가 실축하면서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2골 차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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