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최종 7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쳤다. 합계 18언더파(보너스 3언더파 포함)를 기록한 임성재는 3라운드 공동 10위에서 3계단 올라선 단독 7위가 됐다.

   
▲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7위에 오른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2019년부터 6시즌 연속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임성재는 2022년 공동 2위 이후 두번째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순위 24위보다는 17계단 높아졌다.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투어 챔피언십에는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고, 7위를 한 임성재는 275만 달러(약 36억 8000만원)를 받았다.

대회 우승은 스코티 셰플러 차지였다. 페덱스컵 랭킹 1위로 10언더파의 보너스를 안고 대회를 시작한 셰플러는 매 라운드 안정적인 플레이로 타수를 줄여나갔다. 이날 4라운드에서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4타를 줄여 합계 30언더파로 2위 콜린 모리카와(26언더파)를 4타 차로 제치고 2024시즌 페덱스컵 챔피언이 됐다.

   
▲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셰플러가 아들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셰플러는 지난 2022, 2023시즌에는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에 오르고도 정작 플레이오프에서는 부진해 우승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최고의 시즌을 마무리했다. 정규시즌 투어 6승,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투어 챔피언십 우승으로 보너스 2500만 달러(약 334억 7500만원)까지 챙겼으니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셰플러다.

데뷔 후 처음 투어 챔피언십 무대에 나섰던 안병훈은 이날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쳐 공동 21위(8언더파)에 올랐다. 버디만 4개를 잡고 순항하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아쉬웠다. 안병훈이 받은 보너스 상금은 66만 달러(약 8억 8000만원)다.

2위 모리카와가 보너스 상금 1250만 달러(약 167억 4000만원), 3위 사히스 시갈라(미국·24언더파)는 750만 달러(약 100억 4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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