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간대전 2024 수상작 126점 선정, 총상금 5790만원 상금 수여
대상 ‘청년, 하-동에 번쩍!’, ‘BE 농(農)+TOPIA:보은’ 및 ‘감따기’ 선정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 모두에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을 주제로 진행된 ‘농촌공간대전 2024’의 수상작 선정 결과를 2일 발표했다.

   
▲ 농촌계획 부문 대상을 수상한 ‘BE 농(農)+TOPIA : 보은’./사진=농식품부


농식품부는 농촌 건축과 농촌 계획, 농촌 사진·영상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일반인의 농촌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자 매년 한국농촌건축대전, 한국농촌계획대전 및 농촌경관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해왔으며, 올해는 ‘농촌공간대전’이란 명칭으로 통합 개최된 두 번째 해다.

농촌공간대전 2024에서는 ‘국민 모두에게 열린 살고, 일하고, 쉬는 새로운 농촌’을 위한 농촌 공간 조성 아이디어를 발굴했고 대상(부문별 각 1점,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3점을 포함해 총 126점의 작품을 수상작(대상 3, 최우수 9, 우수 15, 입선 99)으로 선정했다.

농식품부는 수상작 선정을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했으며 공정한 심사를 위해 철저히 블라인드(소속기관, 이름, 성별 등 응모자 개인정보 배제) 평가로 진행했다. 또한, 농촌경관 부문의 경우 심사위원(70%)과 소통24를 통한 국민심사(30%)를 반영하여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농촌계획 부문 대상은 충북 보은을 대상으로 주민 인터뷰를 통해 마을주민이 필요로 하는 요소를 파악 후 마을의 지속가능성과 농촌에 필요한 삶터, 일터, 쉼터를 계획한 ‘BE 농(農)+TOPIA : 보은’작품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장신, RE본(충북대)’, ‘푸른 구름아래, 우리 두리 용두리(강남대)’, ‘Re zero에서 시작하는 청운생활(강원대)’ 등 3점을 선정했으며, 그 외 우수상 4점, 입선 32점을 선정했다. 입선작 중에는 서울 이수 초등학교 5학년 1반 학생들의 작품 2점도 포함돼 있어 농촌 지역 및 발전에 대한 어린 학생들의 관심과 열정을 볼 수 있었다.

   
▲ 농촌건축 부문 대상을 수상한 ‘청년, 하-동에 번쩍!’./사진=농식품부


농촌건축 부문 대상은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농촌으로 ‘번쩍’ 등장하고 정착할 수 있는 지역 거점형 청년 둥지형 마켓을 조성하고, 농업인구 증가를 위한 귀농·귀촌 임대주택, 게스트하우스 조성 설계(안)을 제안한 ‘청년, 하-동에 번쩍!’라는 작품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새싹:쌀로 엮는 꿈의 마루’, ‘정(情)이 쌓아온 선(線)들의 첫걸음’, ‘주우재(酒友齋)’ 3점을 선정했으며, 그 외 우수상 4점, 입선 28점을 선정했다.

농촌경관 부문 대상은 수확의 계절 가을에 마을 어르신이 빨갛게 익은 감을 따는 모습을 로우앵글로 촬영한 ‘감따기(정철재)’ 작품이 꼽혔다.

최우수상은 시골집 처마 끝에 매달려 있는 조기를 바라보는 고양이 모습을 담은 ‘눈 내리는 슬로시티’ 등 3점(사진 2점, 영상 1점)을, 그 외 우수상 7점(사진 6점, 영상 1점), 입선 39점(사진 36점, 영상 3점)을 선정했다.

수상작은 대상(부문별 각 1점, 농식품부 장관상, 상금 500만원)을 포함해 총 5790만원의 상금 등이 수여되며, 서울 aT센터에서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특별전시회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누구나 쉽게 접하고 농촌 홍보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각 공모전 누리집에도 게시된다.

김소형 농촌재생지원팀장은 “공모전을 통해 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는 창의적인 농촌 공간에 대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참여자의 진지한 고민과 발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하면서 “공모전을 통해 농촌의 다양한 가치 홍보 및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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