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이적 초읽기에 들어간 황인범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져 결장했다.

즈베즈다는 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라구예바츠의 치카 다차 경기장에서 열린 FK 라드니치키 1923과 2024-20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즈베즈다는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다소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즈베즈다 공격에 숨통을 틔워준 것이 설영우의 패스에 이은 미르코 이바니치의 골이었다.

   
▲ 설영우(오른쪽)가 자신의 도움으로 골을 터뜨린 이바니치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좌측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0-0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0분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해 페럴티 아크 정면의 이바니치에게 패스를 찔러줬다. 이바니치는 이 볼을 잡아 오른발 중거리슛을 때려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즈베즈다로 이적한 설영우는 단번에 주전으로 자리잡았다. 데뷔 두 번째 출전 경기였던 지난달 11일 4라운드 노비파자르전에서 첫 골을 신고한 데 이어 이날 첫 도움까지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이 경기 승리로 시즌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 행진을 이어간 즈베즈다는 승점 16점이 돼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도 2위 추카리치키(4승 1무 2패, 승점 13점)보다 승점 3점 앞선 압도적 선두다.

한편, 즈베즈다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해온 황인범은 이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황인범은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 이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곧 공식 이적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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