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현대삼호중공업이 포스코 지분 전량 매각을 완료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현대삼호중공업은 보유 중인 포스코 주식 130만8000주(1.5%)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 처분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블록딜 성공으로 총 2261억을 회수, 재무구조 개선에 일단 한숨을 돌렸다는 평가다.

주당 매각 가격은 17만2900원으로 전일 종가대비 4.47%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2007∼2008년 현대중공업그룹과 포스코그룹 간 상호 주식보유 협정으로 현대삼호중공업은 7000여억원을 투입해 포스코 지분 1.5%를 취득했다. 결국 이번 매각으로 대규모 손실을 본 셈이다.

이로써 현대중공업 계열사들이 보유한 포스코 잔여 지분은 모두 처리됐다. 포스코는 현대중공업 지분 1.94%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