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KG모빌리티(KGM)는 최근 '액티언'을 출시하며 새로운 변화와 시작을 공식 선언했다. 사전계약 초반 흥행에 성공한 '액티언'이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장악하고 있는 중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부각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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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M 액티언./사진=김연지 기자 |
최근 평택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부터 미리내 성지를 찍고 돌아오는 약 66km의 구간에서 '액티언'을 시승했다. 시승모델은 액티언 S9 트림 풀옵션으로 가격은 4143만 원이다.
지난 2005년 처음으로 출시된 1세대 액티언은 KGM이 세계 최초로 선보인 쿠페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당시 혁신적인 쿠페 스타일의 디자인과 성능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KGM은 새로운 '액티언'에 기존 모델의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모빌리티 라이프 제공을 위한 변화와 도전의 의지를 담아냈다.
액티언의 외관은 역동적이고 강인한 인상이다. 긴 차체에 낮은 루프, 중형 SUV보다 넓은 차폭으로 한층 더 와이드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전면부는 후드의 굵직한 캐릭터 라인과 입체적인 볼륨감이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 태극기의 '건곤감리 4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LED 주간주행등(DRL)은 후드, 범퍼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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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M 액티언 전면./사진=김연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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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M 액티언 전측면./사진=김연지 기자 |
측면부는 중형 SUV답지 않은 날렵함을 자랑한다. 날카로운 직선 캐릭터 라인과 부드러운 곡선 라인의 바디컬러 휠 아치 가니쉬는 웅장함을 더한다. 인피니티 사선 패턴의 20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은 역동성을 더한다. 후면부는 직선과 수직의 조화로 와이드한 볼륨감을 강조한다. 일체형 스키드 플레이트 범퍼의 디자인은 후면부에 안정감을 주며, 핀테일 에어로 스포일러는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실내는 어느 하나 튀는 곳 없이 조화롭고 깔끔한 모습이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수평으로 디자인된 센터패시아 덕분에 운전석에 앉았을 때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시트의 질감은 부드럽고, 착좌감도 훌륭했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AVN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방향으로 8도 기울어진 디자인으로 뛰어난 시인성과 조작 편의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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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M 액티언 1열 인테리어./사진=김연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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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M 액티언 2열 폴딩한 모습./사진=김연지 기자 |
액티언에서는 물리 버튼을 찾아보기 어렵다. 시동 버튼, 변속 레버와 비상등 버튼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능은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터치 형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다만 운전 중에는 조작하기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고, 반응이 즉각적이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액티언'은 토레스와 동일한 1.5L 터보 가솔린 엔진(e-XGDi150T)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매칭됐다.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의 힘을 낸다. KGM은 1.5 터보 GDI 엔진은 최적의 조합과 튜닝으로 기존 엔진 대비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향상했으며, 실 운행구간(60~120km)의 가속 성능도 5%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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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M 액티언 측면./사진=김연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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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GM 액티언 후면./사진=김연지 기자 |
도심 운행에 전혀 문제가 없는 수준이긴 하지만 초반 가속 시 반응은 조금 더뎠다. 속도가 붙은 뒤에는 안정적인 주행감을 선사했다. 코너링 구간에서도 큰 쏠림 없이 안정적인 승차감을 유지했다. 시승을 마친 뒤 계기판에 표시된 연비는 10.1km/L였다. 공인 연비 11km/L 대비 다소 낮게 나왔지만 차량 성능 테스트를 위해 급가속, 급감속 등을 반복한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연비를 기록했다.
액티언의 크기는 전장 4740mm, 전폭 1910mm, 전고 1680mm, 휠베이스 2680mm다. 액티언의 기반이 된 토레스 대비 전장은 35mm, 전폭은 20mm 더 길어졌고, 전고는 40㎜ 낮아졌다. 액티언의 판매가는 △S7 3395만 원 △S9 3649만 원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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