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서영 기자] 중국의 9월 차이신(Caixi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으로 집계됐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23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47.5)와 전월치(47.3)를 밑도는 수치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로 떨어졌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이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차이신 제조업 지수는 7월(47.8) 이후 3개월 연속 47대를 유지했다.

제조업 지표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 7월 이후 중국 주식시장 폭락과 위안화 평가절하 등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 둔화가 최근 미국 기준금리 동결의 강력한 이유로 꼽히면서 위기감은 증폭됐다.

그동안 중국 정부가 기준금리·지급준비율 인하 등 경기 부양책을 쏟아냈지만 올해 목표치인 7% 안팎의 경제 성장률 달성이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바클레이즈의 장지안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