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별 2035 NDC 목표 수립 방법·시사점 등 논의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내년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제출을 앞둔 가운데, 정부가 미국 등 주요국과 2035 NDC 준비 현황 등을 점검한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오는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엘타워에서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준비 현황과 쟁점'을 주제로 제15차 국제 온실가스 학술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파리협정에 따라 모든 유엔 기후변화총회 당사국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국가 상황에 맞춰 수립하고, 이를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의무를 가진다. 2025년은 2035년 목표를 유엔에 제출해야 하는 해로, 각 나라는 2030 NDC보다 더욱 높은 수준의 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 등 6개 주요국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준비 현황을 점검하고, 국가별 목표 수립 방법과 시사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회식에서는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이 환영사를,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가 축사를 맡아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과 국제 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후 전해원 카이스트 교수와 미키코 카이누마 일본 국제환경전략연구소(IGES) 선임 고문, 프레드릭 엑펠트 주한유럽연합 대표부 부대사를 포함한 전문가들이 주요국 사례 발표를 맡는다. 윤소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연구관은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준비 현황을 소개한다.

발표 후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정철 한국경제연구원 원장과 김지윤 기후변화청년단체(GYEK) 대표가 각국의 2035 NDC 준비 실태를 짚어보고, 산업계와 미래세대 측면에서 지속 가능성과 포용성을 고려한 정책적 요구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캄보디아, 네팔, 수리남, 나이지리아, 르완다, 가나 등 6개국 전문가들이 자국의 온실가스 관리 체계 구축 경험과 한계에 대해 논의하는 부대행사가 열린다. 이 부대행사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가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함께 지난달 19일부터 운영 중인 '제14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 연계해 마련됐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2035 NDC는 탄소중립을 향한 중간 목표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적절한 감축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학술회가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는 계기가 돼 보다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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