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시우가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한다. 이로써 인터내셔널팀에는 한국 선수가 4명이나 포함돼 최다 선수 출전국이 됐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단장을 맡고 있는 마이크 위어(캐나다)는 4일(한국시간) 단장 추천 선수 6명을 선발하면서 김시우를 발탁했다.

   
▲ 김시우가 단장 추천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인터내셔널팀에 합류한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인터내셔널팀(유럽 제외)이 대표선수들을 뽑아 맞붙는 국제대회로 올해는 오는 26~30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더 로열 골프클럽에서 개최된다.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은 각각 12명씩 선수로 구성된다. 두 팀 모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상위 랭커 6명을 자동 선발하고, 나머지 6명은 단장 추천 선수로 뽑는다.

앞서 발표된 인터내셔널팀 자동 선발 선수에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단장 추천으로 김시우가 합류함에 따라 인터내셔널팀 12명 가운데 3분의 1이나 되는 4명이 한국 선수로 채워졌다. 

   
▲ 프레지던츠컵에서 맞붙는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단장 추천 선수 6명씩이 확정됐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김시우는 단장 추천 대상 선수 가운데 세계랭킹으로는 8번째였지만 위어 단장은 2순위 캠 데이비스(호주), 7순위 애덤 해드윈(캐나다)을 빼고 김시우를 낙점했다. 김시우가 2017년, 2022년 두 차례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경력이 있는데다 2022년 대회 때 미국팀의 저스틴 토머스를 싱글 매치에서 꺾는 등 4승을 올려 인터내셔널팀 최다 승점을 올리는 활약을 한 점이 반영됐다.

위어 단장은 김시우 발탁에 대해 "프레지던츠컵에서 뛰어난 기록을 남겼을 뿐 아니라 풍부한 경험이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봤다. 압박감이 클 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는 능력은 우리팀에 큰 자산이 될 것이다. 가까이서 그를 지켜봐왔기에 능력과 꾸준함이 얼마나 뛰어난지 잘 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위어 단장은 김시우 외에 코리 코너스, 테일러 펜드리스, 매켄지 휴스(이상 캐나다),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 이민우(호주)를 추천 선수로 뽑았다. 

이로써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은 한국 선수 4명(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에 호주 3명(애덤 스콧, 제이슨 데이, 이민우), 캐나다 3명(코너스, 펜드리스, 휴스), 남아공(베자위덴하우트)과 일본(마쓰야마 히데키) 각 1명으로 구성됐다. 호주 교포 이민우까지 포함하면 한국계가 5명이나 된다.

인터내셔널팀 에이스는 세계랭킹 7위 마쓰야마가 맡는다.

   
▲ 프레지던츠컵에서 맞붙는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의 랭킹에 따른 자동 선발 선수 각 6명. 인터태셔널팀에 임성재, 김주형, 안병훈 3명의 한국 선수가 포함됐다. /사진=PGA 투어 공식 SNS


미국팀의 짐 퓨릭 단장은 키건 브래들리, 샘 번스, 토니 피나우, 브라이언 하먼, 러셀 헨리, 맥스 호마를 단장 추천 선수로 선발했다.

미국팀의 랭킹에 따른 자동 선발 선수는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페덱스컵 챔피언(투어 챔피언십 우승)까지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잰더 쇼플리, 콜린 모리카와, 윈덤 클라크, 패트릭 캔틀레이, 사이스 시갈라 등 쟁쟁한 멤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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