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진은 최근 이차전지 분야의 핵심 원료로 주목받는 리튬염(LiPF6)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를 운송하는 등 신산업 물류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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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차전지용 리튬염 제조 설비 모듈이 중국 난퉁시에 위치한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선박에 선적되고 있다./사진=한진 제공 |
한진은 피지티와 지난 5월 계약을 체결하고 이차전지용 리튬염 제조설비의 운송 전과정을 수행했다. 물량 규모는 총 33개의 제조설비 모듈, 약 1830톤이다.
지난달 11일부터 20일까지 17개의 제조설비 모듈에 대해 1차 해상 운송을 마쳤다. 이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16개의 제조설비 모듈의 2차 해상 운송을 완료했다. 2차 해상 운송 이후 오는 10일까지 육상 운송을 진행해 군산에 위치한 공장으로 설비가 이동할 예정이다.
난퉁시에 위치한 모리마츠 조선소에서 제조 설비를 선적한 후 이를 군산항에서 하역했다. 군산항부터는 육상 운송을 통해 군산 소재 피지티 공장으로 안전하게 옮긴다는 방침이다.
피지티는 의약품 원료 및 화장품 원료, 기타 정밀화학 등 다양한 화학 제품을 제조하는 특수정밀화학 기업이다. 이번 리튬염 제조설비를 통해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이차전지용 리튬염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진은 리튬염 제조 설비 운송 외에도 다양한 특화 물류를 수행하며, 고객사 니즈에 맞는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국제 스포츠 대회 방송설비와 훈련물자 등을 비롯해 중량물 전용선인 ‘한진 파이오니어호’와 ‘한진 리더호’를 통해 LNG 생산설비 모듈을 운송하는 등 특화물류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산업 구조 변화에 따라 첨단산업 생산설비를 비롯해 원자재 등 다양한 물류 요구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해 고객사의 물류 고민을 덜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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