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AR 위성·잠수함 전투체계 등 전시
폴란드 및 유럽 시장 수출 판로 확대 기대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화시스템은 오는 6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MSPO 2024’에 참가해 소형 SAR 위성을 비롯해 유럽 시장을 사로잡을 초연결 솔루션을 제시하며 유럽 시장 수출 확대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 MSPO 2024에 참가한 한화 부스 전경./사진=한화시스템 제공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유럽의 모든 전시회를 통틀어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전시회로,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 주력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SAR 위성은 레이다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광학 위성으로는 관찰이 쉽지 않은 야간이나 구름이 낀 날씨 속에서도 고해상도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한 소형 SAR 위성은 일반 위성과는 다르게 탑재체와 본체 및 태양전지판이 일체화된 형태다. 다수의 전장품을 하나로 통합해 발사체에 최대한 많이 실을 수 있도록 설계돼 발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를 촬영한 모습을 최초로 공개했다. 

   
▲ 한화시스템의 소형 SAR 위성이 촬영한 폴란드 제2의 도시 ‘크라쿠프’ 모습./사진=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미래 지상전투체계에 최적화된 지휘통제통신 통합 솔루션인 ‘MOSS 플랫폼’도 선보인다. 

MOSS 플랫폼은 기존 전차·장갑차·지휘관차량 등의 기동형 플랫폼에 탑재되는 다양한 통신장비와 C4I서버 및 시스템 관리 장비를 GVA 표준 기반으로 소형화·저전력화·경량화·모듈화해 1개의 플랫폼으로 통합했다.

‘휴대용 ESA 단말기’는 군 위성 통신 서비스 이용에 특화된 초소형 단말기다. 한화시스템의 휴대용 ESA 단말기는 소형·경량·저전력 설계를 바탕으로 △ESA 송수신 안테나 △전원 및 제어부 △모뎀이 일체화된 형태로 구성돼 휴대성을 극대화했다.

한화시스템은 3000톤급 글로벌 디젤잠수함 중 가장 최신형인 ‘장보고-III급’에 탑재된 전투체계도 소개한다. 

잠수함 전투체계는 수중이라는 제한된 임무 환경 속에서 정확하고 다양한 작전 수행을 위해 △소나센서 △비음향센서 △무장 △통신 체계 등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체계통합 역량이 요구된다.

한화시스템은 향후 수상함·잠수함 전투체계뿐만 아니라 유·무인복합체계(MUM-T) 등 미래 잠수함에서 운용할 체계까지 통합할 수 있도록 개발 예정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도 미래 전장의 혁신적인 통신 및 전장 가시화 수단의 첨단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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