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22대 국회 개원 이후 토큰증권 법제화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 토큰증권을 신사업 먹거리로 설정한 일선 증권사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주식시장 역시 관련 테마주로 조금씩 들썩이고 있어 관련 이슈가 당분간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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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대 국회 개원 이후 토큰증권 법제화에 다시 속도가 붙고 있다./사진=김상문 기자 |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회에서 토큰증권 법제화가 추진되고 있다. 현재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토큰증권 법제화를 위한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내주 대표 발의하기로 한 상태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 형태로 발행하는 증권을 지칭한다. 음악저작권이나 미술품, 심지어 한우 등에까지 조각 투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물론 일선 증권사들까지 관심을 보이는 자산 형태다.
지금도 증권업계는 STO 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작년 신한투자증권·KB증권과 함께 '토큰증권 컨소시엄'을 꾸리고 공동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작년 토큰증권 실무협의체인 'ST워킹그룹'을 꾸려 토큰증권 생태계의 주요 사업자들을 네트워크로 확보하고 있다.
SK증권은 STO, 대체불가토큰(NFT) 발행·운영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하며 블록체인 기반 핀테크 스타트업 인피닛블록에 투자를 진행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싱가포르 STO 거래소 운영사 캡브릿지에 투자했다. 이들 회사들은 주식시장에서 토큰증권 테마가 일 때 부각을 받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당국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올해 안에 토큰증권을 제도화한다고 공식 천명한 것이다.
지난 4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토큰증권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바람직한 입법 방향' 세미나에 참석한 현지은 금융위 사무관은 "전자증권에 블록체인이라는 새로운 기술 수요를 반영하고 증권사 등 금융기관을 통해서만 증권을 발행할 수 있는 규제를 완화하며, 장외거래중개업이라는 라이선스를 새로 만들어 유통 시장을 다변화하려는 목적으로 토큰증권 가이드라인을 작년에 발표했다"고 우선 짚었다.
그러면서 그는 "토큰증권이 현재 샌드박스에서 정식 제도화로 넘어가는 단계인 만큼 하반기부터 수익증권 관련 중개 주선 세부 사항, 장외거래 등 제도화를 조금씩 진행하겠다"며 국회에서 토큰증권 법안을 빨리 제정해 통과시키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같이 전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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