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일본은 한국과 달랐다. 월드컵 3차예선 첫 경기에서 중국을 7골 차로 대파하고 쾌조의 출발을 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5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중국을 7-0으로 완파했다.
일본은 C조에서 호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중국과 경쟁한다.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일본은 이날 중국(87위) 골문을 유린함으로써 아시아 강국의 위치를 확인했다. 첫 단추를 잘 꿴 일본은 2026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해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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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3차예선 1차전에서 중국을 7-0으로 꺾고 가볍게 첫 승을 거뒀다. /사진=일본축구대표팀 공식 SNS |
이날 B조 톱시드인 한국(FIFA 랭킹 23위)이 96위 팔레스타인을 이기지 못하고 0-0으로 비긴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어렵게 3차예선까지 오른 중국은 일본에 재대로 당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이 처음부터 먹구름에 휩싸였다.
일본은 전반 12분 이른 시간에 리드를 잡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 뛰는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가 코너킥 상황에서 타점 높은 헤딩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가 도안 리쓰(프라이부르크)의 크로스를 헤더골로 마무리해 일본은 2-0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본격적으로 일본의 골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후반 7분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가 개인기로 중국 수비를 제친 후 반대편 골대 구석으로 정확한 슛을 때려 팀 3번째 골을 터뜨렸다. 미나미노는 후반 13분 다시 한 번 개인기를 발휘해 수비수 3명을 뚫고 추가골을 작렬시켜 4-0을 만들었다.
후반 18분 교체로 투입된 윙어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가 4분 후인 후반 22분 왼발 슛으로 골 퍼레이드에 동참했다. 이어 후반 42분에는 마에다 다이젠(셀틱)이 이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넣어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게 다가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호쾌한 왼발슛으로 마무리 쐐기골을 더해 7골 차 대승을 완성했다.
일본은 이날 7골을 유럽파 선수들이 모두 책임지며 중국 골문을 초토화시켰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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