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견본주택 오픈 첫날부터 인산인해…홈페이지 다운
평당 2050만 원 불과…조합·일반물량 품질 차이 없어
걸포북변역 걸어서 3분내…단지 중앙 1만평 대형공원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견본주택 열리는 시간에 맞춰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릴 줄은 몰랐어요. 김포 사람들이 다 여기로 온 거 같네요."(김포시 거주 60대 여성)

   
▲ 6일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 오픈 첫날 방문객들이 2층에 마련된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다. 해당 줄은 1층은 물론 입구까지 이어졌다./사진=서동영 기자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로 인해 김포가 들썩이고 있다. 견본주택 오픈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분양 홈페이지는 접속자가 폭주해 오전 한때 다운됐다. △단지 입구에서 걸어서 3분도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입지 △뛰어난 상품성에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한 3000가구 대단지에 어울리는 각종 커뮤니티 시설 등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기에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 경기 김포시 일대 북변4구역 재개발 현장에 자리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에서는 오전 일찍부터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연주가 울려 퍼졌다. 잔칫집 같은 분위기는 견본주택 오픈을 축하하는 조합·시공사 등 분양 관계자들의 테이프 커팅식으로 절정에 올랐다.  

방문객들은 오픈 시각인 오전 10시 전부터 견본주택 입구에서 길게 줄을 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던 터였다. 직원들은 몰려드는 사람들을 통제하느라 분주히 움직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방문객은 더 늘어났다. 견본주택 1층 출입구부터 유니트가 마련된 2층과 3층까지 이어진 줄은 끊어지지 않았다. 분양 관계자는 "많이 오실 것으로 예상은 했으나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놀라워했다. 

한양이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시공하는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058가구 규모다. 2116가구인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별로 △50㎡ 65가구 △59㎡ 1150가구 △76㎡ 435가구 △84㎡ 316가구 △90㎡ 24가구 △103㎡ 126가구다.

오래전부터 김포는 물론 인천 등 인접도시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분양 관계자는 "오픈 전임에도 견본주택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 6일 오픈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사람들의 마음을 훔친 이유는 가장 먼저 초역세권이라는 입지 때문이다. 단지 바로 앞에 김포골드라인 걸포북변역이 자리하고 있다. 걸포북변역은 향후 인천2호선 고양 연장선 신설이 예정돼 더블 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덕분에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걸포북변역에서 전철을 타면 서울 광화문역과 강남역까지 약 1시간 정도면 도착 가능하다.  

청약 신청을 위해 상담을 받았다는 30대 남성은 "아파트에서 전철역까지 3분도 채 걸리지 않으니 이동하기에는 정말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파트 품질은 뛰어난데 분양가는 합리적이라는 점도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의 면적별 분양가를 보면 △50㎡ 3억5450만~3억9300만 원 △59㎡ 3억9590만~5억3460만 원 △76㎡ 5억4520만~6억3620만 원 △84㎡ 6억3210만~6억9390만 원 △90㎡ 6억5790만~7억510만 원 △103㎡ 7억9420만~8억7170만 원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84㎡의 경우 매매가 7억 중반대인 주변 단지와 비교해 5000만 원에서 1억 원가량 낮다. 

3.3㎡당 분양가로 따지면 2050만 원이다. 이마저도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 계산된 금액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기준 경기도 민간아파트 3.3㎡당 분양가는 2141만5000원이다. 

분양가가 저렴하다고 아파트 자체의 품질이 낮은 것도 아니다. 견본주택에서 만난 한양 관계자는 "정비사업 단지의 경우 조합 물건과 일반분양 물건에서 마감재 등에서 차별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조합원 물건과 일반분양 물건 모두 품질이 동일하다"고 강조했다. 

또 공사현장을 공개하지 않는 타 분양단지와 달리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견본주택 2층 통창을 통해 방문객들이 공사 현장을 내려다볼 수 있도록 해놨다. 그만큼 시공사인 한양이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장면이다.    

   
▲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유니트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견본주택에서도 면적별 유니트를 둘러본 이들이 호평하는 경우가 많았다. 단지 인근 김포시 풍무동에 산다는 50대 여성은 "84㎡를 생각했는데 76㎡도 구조와 방 배치가 마음에 들더라. 둘 중 어느 것을 청약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3000가구 대단지답게 커뮤니티 시설도 다채롭다. 실내체육관과 클라이밍, 대규모 피트니스 시설과 스크린골프 및 퍼팅 그린이 포함된 골프연습장을 비롯해 스피닝, 필라테스룸, GX룸 같은 각종 체육시설을 갖췄다. 

여기에 강남 등 서울 주요 단지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도 있다. 한양이 수주 당시 북변4구역 조합에 제안한 스카이라운지는 김포 신흥 주거지역으로 주목받는 북변·걸포 일대에서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가 랜드마크 단지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이른바 숲세권이기도 하다. 단지 중앙에 자연공원인 북변공원을 품고 있다. 북변4구역 조합의 기부채납으로 조성되는 북변공원은 3만5000㎡의 대형공원이다. 단지 자체의 조경도 기대를 받고 있다. 국내 조경분야 전문 기업인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그린스페이스 솔루션팀에서 시공과 설계를 맡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는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27일이며 정당계약은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1순위 청약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김포시 및 수도권(경기·서울·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신청할 수 있다. 전매제한은 당첨자 발표일로부터 6개월이며, 실거주 의무기간은 없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