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40(홈런)-40(도루)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결국 한 경기 쉬어가게 됐다. 선발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이범호 KIA 감독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김도영이 제외된 선발출전 오더를 제출했다.

이날 KIA 3루수로는 변우혁(8번타자)이 투입된다. 선발 타순은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좌익수)-한준수(포수)-변우혁(3루수)-서건창(1루수)으로 구성된다.

   
▲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고 있는 김도영이 한화전서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당한 목부상으로 6일 키움전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김도영은 전날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 8회초 수비 도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부상을 당했다. 2사 1, 2루에서 장진혁이 친 땅볼을 처리하던 김도영은 2루에서 3루로 달리던 페라자와 부딪혔다. 뒤로 벌렁 넘어진 김도영은 어지럼증으로 교체됐다.

김도영은 넘어지는 과정에서 목에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은 오늘 출전이 어렵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치료를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거듭된 부상으로 우려를 사고 있다. 지난 3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상대 선발투수 에르난데스의 몸쪽 빠른 공에 팔꿈치 부위를 강타 당했다. 병원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이어서 4일과 5일 한화전에 정상적으로 출전했지만 상대 선수와 충돌로 또 부상을 입었다.

현재 35홈런, 37도루를 기록 중인 김도영은 40-40에 홈런 5개, 도루 3개만 남겨두고 있다. 대기록 달성을 하려면 한 경기가 아쉬운 상황에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아쉽다. 물론 선두 수성을 해야 하는 KIA의 전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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