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꺾고 네이션스리그에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이탈리아는 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4-2025 UEFA(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 조별리그 B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탈리아가 프랑스를 원정에서 꺾은 것은 1954년 이후 처음이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가 침묵한 프랑스는 무려 70년 만에 안방에서 이탈리아에 패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탈리아는 승리로, 프랑스는 패배로 네이션스리그를 시작했다. 이날 열린 또 다른 B조 경기에서 벨기에는 이스라엘을 3-1로 눌렀다. 오는 10일에는 프랑스-벨기에, 이탈리아-이스라엘의 2차전이 펼쳐진다.

   
▲ 이탈리아가 프랑스 원정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이탈리아축구연맹 SNS


경기 시작 단 14초 만에 프랑스가 선제골을 넣을 때만 해도 분위기는 프랑스 쪽이었다. 이탈리아의 디 로렌초가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자 프랑스의 바르콜라가 빼앗아 그대로 슛으로 연결해 벼락같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반격에 나선 이탈리아는 전반 6분 프라테시의 헤더슛이 골대를 강타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후 양 팀이 공방을 주고받던 중 전반 30분 이탈리아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토날리의 침투패스를 받은 디마르코가 왼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은 후반, 이탈리아가 이른 시간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5분 레테기의 크로스를 프라테시가 받아 골로 마무리하며 2-1로 뒤집었다.

프랑스는 뎀벨레의 슈팅 등으로 골을 노렸지만 돈나룸마 골키퍼가 지키고 있는 이탈리아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프랑스가 쫓아오지 못하자 이탈리아가 달아났디. 후반 28분 우도기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로 라스파도리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잡아 골로 연결, 3-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프랑스는 그리즈만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벗어나고 음바페의 예리한 크로스가 돈나룸마 골키퍼에게 걸리는 등 총 공세에도 골로 결실을 보지 못했다. 결국 프랑스는 홈에서 이탈리아에게 2골 차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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