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루키' 유현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유현조는 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아 4언더파를 쳤다.

중간 합계 10언더파를 기록한 유현조는 2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성유진이 합계 9언더파로 유현조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고, 배소현·윤이나·김재희가 8언더파로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선 유현조. /사진=KLPGA 공식 홈페이지


올 시즌 신인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현조는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 개인전 동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이다. 프로 데뷔한 이번 시즌 톱10에 4번 오르긴 했지만 아직 우승은 하지 못했는데, 메이저 대회에서 사흘 연속 좋은 샷 감각을 유지해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올 시즌부터 활동 무대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옮긴 성유진은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으며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를 적어냈다. 2라운드 공동 15위에서 공동 2위로 뛰어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즌 3승을 올린 배소현은 1타밖에 못 줄여 공동 선두에서 공동 3위로 내려서긴 했지만 유현조와 2타 차로 마지막날 시즌 4승에 도전할 자격을 갖췄다. 김재희가 이날 5타를 줄여 윤이나, 배소현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3승을 올린 선수들 가운데 박지영이 공동 11위(4언더파), 이예원은 공동 15위(2언더파)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 공동 6위였던 박현경은 이날 4타를 잃는 난조 끝에 공동 26위(이븐파)로 떨어졌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