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언어로 가전 제어...LG쉴드로 보안 강화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G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인공지능(AI) 홈 허브인 '씽큐 온'(LG ThinQ ON)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AI홈 사업화에 나선다. 씽큐 온은 집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해 주는 허브다.

   
▲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이 현지시간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홈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사진=LG전자 제공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이달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가 알아서 가전을 제어하고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을 최적 상태로 케어하는 AI홈 시대를 열겠다"며 "씽큐 온을 중심으로 한 AI홈을 연내에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LG전자가 IFA에서 공개한 씽큐 온은 집안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해 주는 AI홈의 두뇌 역할을 한다. 업계 최초로 생성형 AI를 탑재해 친구와 대화하듯 소통하기만 해도 집안 가전과 IoT 기기를 연결, 최적의 상태로 제어해 준다.

류 사장은 구형 가전도 AI가전 처럼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을 씽큐 온을 중심으로 한 LG AI홈의 강점으로 꼽았다. 와이파이만 연결된다면 LG전자 제품이 아니더라도 씽큐 온과 연결해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류 사장은 "최신 AI 가전뿐만 아니라 이미 구매한 제품도 보급형 모델도 똑똑한 AI가전이 될 수 있다"며 "씽큐 온이 없는 상태에서 (구형 가전 업그레이드는) '업 가전'만 가능했지만, 씽큐 온이 들어오면 구형 가전도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업 가전은 신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기존 가전의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LG전자의 제품군이다. 씽큐 온을 사용하면 업 가전이 아닌 구형 가전이라도 씽큐 온이 새로운 기능을 내려받아 제어하기 때문에 업 가전과 비슷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류 사장은 "지금은 업 가전에 연결률이 50~60% 정도 되는데 (씽큐 온을 통해) 100%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씽큐 온 또한 구독 모델로 판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장은 "씽큐 온도 전체 구독 사업 중 일부다"며 "고객들에게 구독 형태로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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