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하루 걸러 다시 홈런포를 가동해 50홈런-50도루 달성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7일 클리블랜드전에서 45호 홈런을 날렸던 오타니는 이틀 만에 홈런을 날리며 46호를 기록했다. 46홈런은 오타니의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타이기록이다.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 46개의 홈런을 날린 바 있다.

   
▲ 오타니가 클리블랜드전에서 46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사진=LA 다저스 SNS


도루도 46개를 기록하고 있는 오타니는 MLB 사상 최초의 50-50까지 홈런 4개, 도루 4개만 남았다. 다저스가 19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충분히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0-0으로 맞선 3회말 2사 후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도루를 의식하며 리드를 많이 하고 있던 오타니는 클리블랜드 우완 선발투수 태너 바이비의 견제구에 걸려 아웃돼 도루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다저스가 1-0으로 앞선 5회말 1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 오타니의 홈런이 터져나왔다. 바이비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긴 것이 엄청나게 솟구쳐 올라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솔로홈런이 됐다.

오타니는 7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8회말 맥스 먼시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추가하고 선발투수 잭 플래허티가 7⅓이닝 무실점 역투한 데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와 홈 3연전을 1패 뒤 2연승하며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다저스는 86승 57패,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클리블랜드는 81승 62패를 기록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