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 나스르)가 통산 901호 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9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루즈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24-2025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 1-1로 맞서고 있던 후반 43분 극적인 역전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골로 포르투갈은 2-1로 이겨 2연승을 기록, A조 선두로 나섰다.

   
▲ 호날두가 스코틀랜드전에서 역전골을 터뜨린 후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호날두의 개인 통산 901호 골이었다. /사진=포르투갈축구연맹 SNS


호날두는 앞서 지난 6일 크로아티아와 1차전에서 개인 통산 900호 골을 넣으며 포르투갈의 2-1 승리에 앞장선 바 있다. 이날 2경기 연속 골로 변치않은 골 감각을 과시하며 전 세계 최다골 기록을 901골로 경신했다. 지금까지 호날두는 프로팀 소속으로 769골,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132골을 넣었다.

이날 스코틀랜드전에서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선발 제외한 가운데 전반 7분 만에 스캇 맥토미니에게 선제골을 얻어맞고 끌려갔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자 포르투갈은 호날두를 투입했다.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동점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호날두는 적극적으로 골을 노렸고, 슛이 두 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골대 불운을 겪었다. 그래도 계속 골문을 노리던 호날두는 후반 43분 누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넣어 역전골을 뽑아냈다.

호날두의 활약으로 포르투갈은 승점 6점으로 조 선두에 올랐다. 이날 크로아티아가 폴란드를 1-0으로 꺾어 두 팀은 나란히 1승 1패, 승점 3점이 됐다. 2연패를 당한 스코틀랜드는 승점 없이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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