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보험사들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서비스를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상담, 상품 추천, 가입, 보장 분석, 상품 개발 등 AI기술을 폭넓게 활용하면서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옴니채널 세일즈 성과 증대를 위해 ‘생성형 AI 기반 채팅상담 세일즈플랫폼’을 구축한다.

   
▲ 서울 여의도 전경./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채팅이나 전화 등 다양한 옴니채널을 이용해 혼자서도 쉽고 편리하게 보험에 가입하고, 개인의 상황에 최적화된 보험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옴니채널 세일즈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고객 상담 시 더욱 빠르고 정확한 개인 맞춤 상담이 가능할 수 있도록 전문상담사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기반 채팅상담 세일즈플랫폼’을 개발한다.

이번 ‘생성형 AI 기반 채팅상담 세일즈플랫폼’이 구축되면 고객의 상담 내용과 기존 데이터를 AI 상담 어시턴트가 학습하고 검토한 후 문의 내용을 빠르게 요약해 고객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 전문상담사 업무를 지원한다. 전문상담사는 AI 어시턴트를 활용해 다양한 고객 문의에도 일관된 양질의 답변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KB손해보험은 AI 기술을 활용한 위험 탐지·예측 플랫폼 운영 기업인 모아데이타와 손잡고 AI 기반 보험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B손해보험과 모아데이타는 ‘보험 산업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 양 사는 앞으로 △보험금 부당 청구 탐지 및 사기 적발 △고객 맞춤형 보험 상품 개발 및 보장 제안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에 따른 데이터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최근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 금융사 망분리 규제 완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시행 등 데이터 활용을 위한 정책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강점을 지닌 전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신규 서비스와 상품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 6월 생성형 AI를 적용한 영업지원플랫폼을 오픈했다. 영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설계사의 전문적인 고객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이다.

특히 영업지원플랫폼에 생성형 AI를 적용한 ‘스마티(SMART와 AI의 합성어)’ 서비스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신한라이프가 자체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AI설계사 ‘스마티’는 고객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유형별, 생애주기별 위험요인이나 관리방안을 생성해 고객과 설계사에게 제공한다. 

또 고객의 보장현황을 분석해 최적화된 담보로 구성된 상품을 자동으로 추천하고 설계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

DB손해보험은 오는 20일까지 ‘DB이노베이션챌린지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공모전은 손해보험 영역에 생성형 AI를 적용해 보험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거나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 등의 아이디어를 대학생과 현업 직원이 팀을 이뤄 협업해 사업계획을 만들어 발표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보험 업무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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