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건희 리스크’ 꼬집자 與 괴담·선동으로 반박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여야가 9일 의료대란, 김건희 여사 수사, 무차별적인 탄핵, 계엄령 선동 등의 이슈로 충돌하며 대정부질문 1일차의 막을 올렸다. 

국회는 이날 오후 정치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개최했다. 대정부질문은 오는 12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정부측으로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김영호 통일부장관,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야당은 첫 질의부터 ‘의정갈등’ 문제를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응급실 뺑뺑이로 국민이 죽어간다. 나라가 망해가고 있다”라며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 누가 살인자인가”라고 몰아세웠다.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의정갈등'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같은당 서영교 의원은 김건희 리스크를 지적했다. 그는 박성재 법무부 장관에게 "주가조작, 디올백, 전당대회 개입 그리고 총선 개입까지 대통령 부인의 국정농단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면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권칠승 의원은 '뉴라이트 문제'를 언급하며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이 역사관 문제를 야기한 것을 거론하며 "대한민국 헌정사의 이런 친일매국 정부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김 노동부 장관과 김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해임이 건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당은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와 괴담·선동 정치를 규탄하며 반박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탄핵안을 계속해서 발의하면서 정부의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 (또)계엄령 괴담을 계속해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신동욱 의원도 "지난 100일 동안 (야당이)발의한 12건의 탄핵건은 납득할 만한 것이 한 건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급기야 근거 없는 계엄령 카드를 꺼내 들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의원도 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계엄령을 언급하며 "26년 전 광우병 사태 당시 통합민주당이 오늘의 계엄몰이를 시도하는 더불어민주당"이라며 "괴담은 공포와 불안을 먹고 자란다"고 규탄했다.

한편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분야에 이어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11일 경제 분야, 1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나흘간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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