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내달부터 베타 버전 제공
[미디어펜=김견희 기자]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6 시리즈를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 애플이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파크 신제품 행사에서 공개한 아이폰16 프로 시리즈. /사진=애플 제공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와 애플워치10, 에어판4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아이폰에는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가 탑재된다. 이용자가 급하게 쓴 메모를 AI가 다듬어주고, 원하는 이모티콘을 생성해주며 독창적인 이미지도 만들어 준다.

번역 기능도 포함된다. 또 많은 사진들 가운데 언제 찍은지 모르는 사진을 찾을 때 기억나는 묘사를 입력하면 사진을 찾아준다. 메일 편지함 요약본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날짜가 임박한 주요 약속 등은 상단에 표시해준다.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도 업그레이드 됐다. 중간에 말이 끊겨도 이용자의 언어를 이해해 답을 제공하고, 이용자 질문에 단계별 방법도 안내해 준다.

소프트웨어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내달 베타(시험) 버전으로 영어로 우선 제공된다. 애플은 내년에 중국어, 프랑스어, 일본어, 스페인어 등 더 많은 언어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어 제공 시점은 알려지지 않았다.

크기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3인치형(15.9cm) 프로와 6.9인치형(17.4cm) 프로맥스로 나뉜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는 지난해와 같지만, 프로와 프로맥스는 디스플레이가 더 커졌다.

새 아이폰은 오는 13일부터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호주,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인도 등 59개 이상에서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구매는 오는 20일부터 가능하다. 

한국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격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다. 아이폰 기본 모델은 799달러(128GB), 플러스는 899달러(128GB), 프로는 999달러(128GB), 프로맥스는 1천199달러(256GB)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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