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애플은 새로운 스마트 워치인 '애플워치 시리즈 10'을 9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애플은 이날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 스티브 잡스 시어터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 '이제 새롭게 빛나다'(It's Glowtime)를 열고 아이폰16 시리즈와 애플워치10, 에어판4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애플워치 시리즈는 42mm와 46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전작 시리즈 9 대비 측면 두께가 약 10% 얇아졌다. 역대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착용감이 특징이다. 무게는 알루미늄 케이스 워치9 대비 최대 10%, 티타늄 케이스 워치 9 대비20% 가까이 더 가벼워졌다.

큰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활용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가 전작 대비 최대 9% 넓어져 메시지와 메일 같은 앱에서 텍스트를 한 줄 더 볼 수 있거나, 글자 크기를 키워도 내용이 잘리지 않는다. 

애플 제품 중 최초로 와이드 앵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그 결과 옆 각도에서 볼 때의 화면 밝기가 전작 대비 최대 40% 더 밝아져 비스듬히 볼 때 화면을 확인하기가 쉬워졌다. 

충전 속도도 빨라졌다. 낮 동안 일반 사용 시 15분 충전만으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고 밤에는 8분 충전만으로 8시간 동안 수면을 추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30분 충전으로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오디오 재생도 가능하다. 음성 통화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는 애플 뮤직, 애플 팟캐스트, 서드파티 앱을 포함해 다양한 앱의 오디오를 애플 워치에서 청취할 수 있다. 

또 4코어 뉴럴 엔진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음성 분리 뉴럴 네트워크'를 사용해 음성 또는 페이스 타임 오디오 통화 도중에 배경 소음을 억제해준다. 

50미터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수심 게이지와 수온 센서를 새롭게 탑재해 수중 활동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수심 게이지는 수면으로부터 6m 아래까지 측정할 수 있다. 이에 스노클링이나 수심이 얕은 다이빙을 즐길 때나 수영장, 호수, 바다에서 물놀이할 때 적합하다. 

케이스 타입은 알루미늄 또는 티타늄 중 선택할 수 있다. 알루미늄 모델은 제트 블랙 색상이 새롭게 추가됐다. 업데이트된 로즈 골드 알루미늄, 인기 있는 브러시드 실버 알루미늄 색상도 출시된다. 티타늄 케이스는 내추럴, 골드, 슬레이트의 3가지 색상으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