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낙하산 인사논란'에도 불구하고 김준호 전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이 한국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에 선임됐다.

금융투자협회는 24일 서울 여의도 금투협 3층 불스홀에서 오후3시30분부터 임시회원 총회를 개최하고 김 전 본부장을 3대 자율규제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금투협은 지난 22일 열린 2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김 위원장을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앞서 지난 11일 열린 첫 후보추천위에서 김 전 본부장의 전문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후보 추천은 한차례 연기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협회 상근 임원으로 오는 2018년 9월23일까지 3년간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행정고시 28회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대통령실, 방송통신위원회 등에서 근무했으며 2013년부터 올해까지 우정사업본부장을 맡았다.

자율규제위원장은 증권·자산운용사의 위법행위 조사·자율 분쟁조정 업무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김 전 본부장의 공직 경력이 금융투자 업무와 전혀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