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당정이 10일, 과잉 생산된 쌀을 시장 격리하고, 암소 1만 마리를 추가 감축해 쌀값과 한우 가격을 안정화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주제로 민당정 협의회를 개최했다. 민간 몫으로는 농축산단체 등이 참석했다. 

당정은 올해 쌀 공급과잉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만㏊의 밥쌀 재배면적을 즉시 격리하고 초과 생산량이 발생될 경우 추가 격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당정은 11월 중순 통계청이 최종 쌀 생산량을 발표한 뒤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더불어 밥쌀 과잉 생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밥쌀 재배 감축에 따른 인센티브 등을 도입하고, 쌀 수요 창출을 위해 전통술 지원 사업 등도 검토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정은 한우 수급 불안 해소 문제도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추석 후 한우 할인행사는 물론 단체급식 납품을 지원한다. 또 기존 암소 감축량인 13만 9000마리에 더해 1만 마리를 추가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중장기적인 대응에도 나선다. 당정은 주요국 소고기 관세 철폐에도 자급률 40%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우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으로 △생육 특성에 맞춘 수급관리 체계 운용 △사육 기간 단축 △수출 대상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