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이 속한 B조에서 요르단이 선두로 나섰다. 오만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한국은 요르단에 다득점에서 뒤진 조 2위로 올라섰고,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비겼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2차전이 10일 밤(이하 한국시간)부터 11일 새벽 사이 열렸다. 한국이 속한 B조에서는 요르단과 한국이 나란히 이겨 조 1, 2로 나섰다.  

한국은 오만과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1골 2도움 활약을 앞세워 3-1로 이겼다.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지난 5일 약체 팔레스타인과 홈 1차전에서 0-0으로 비겨 망신을 당했지만 손흥민 덕에 첫 승을 거두고 한숨 돌렸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하며 한국의 리드를 이끌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오만의 프리킥을 막으려던 정승현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후반 37분 손흥민이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후 절묘한 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도우며 원맨쇼 활약을 펼쳤다.

   
▲ B조 2차전에서 요르단이 팔레스타인을 3-1로 눌렀고,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0-0으로 비겼다. /사진=AFC(아시아축구연맹) 공식 SNS


요르단은 팔레스타인 원정에서 3-1로 승리를 챙겼다. 아잔 알나이마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알나이마트는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었고, 팔레스타인에 전반 막판 동점골을 내준 후 후반 5분 또 골을 터뜨려 요르단에 리드를 안겼다. 누르 알라와브데가 골을 보태 요르단이 2골 차로 이겼다.

이라크와 쿠웨이트는 0-0으로 비겼다. 쿠웨이트 홈 경기에서 이라크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레빈 술라카가 퇴장 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해야 했다. 결국 무승부를 거둠으로써 잘 버틴 이라크는 승점 1점이라도 만족스러웠고, 쿠웨이트는 이겼어야 할 홈 경기를 비겨 아쉬움을 남겼다.

2차전 결과 요르단과 한국, 이라크가 나란히 1승 1무로 승점 4가 돼 동률을 이뤘다. 요르단이 골득실 +2에 4득점, 한국이 골득실 +2에 3득점, 이라크는 골득실 +1에 1득점을 기록했다. 골득실과 다득점에 의해 요르단 1위, 한국 2위, 이라크 3위로 순위가 갈렸다.

쿠웨이트(2무, 승점 2)가 4위 ,팔레스타인(1무 1패, 승점 1)이 5위, 2연패를 당한 오만(승점 0)이 최하위에 자리했다.

한국은 10월 요르단과 원정(10일), 이라크와 홈(15일) 경기로 3, 4차전을 갖는다. 만만찮은 상대들과 조 선두 경쟁을 벌이는 중요한 2연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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