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AI 등 교과 과정 개설…3년간 전문인력 50명 이상 양성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강원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등 4개 대학에서 야생동물 질병 특성화대학원이 운영된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은 오는 12일 서울 중구 소재 LW컨벤션센터에서 강원대, 서울대, 전북대, 충북대 등 4개 대학과 제2기 야생동물 질병 특성화대학원 지정·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야생동물 질병 특성화대학원은 야생동물 질병 대응을 위한 현장 맞춤형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3년간 진행된 제1기 사업에는 경상국립대, 서울대, 전북대(전북대 주축 충북대·제주대 컨소시엄) 등 3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번 제2기 사업은 올해 7월부터 두 달간 공모와 심사 절차를 거쳐 4개 대학이 선정됐다. 이들 대학은 학교별 석·박사 과정 모집과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야생동물 유래 인수공통감염병 등 교과 과정을 개설하고 교재개 발 및 현장실습 등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에 대응하는 전문인력 저변을 확대할 예정이다.
 
석·박사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은 전문교과목 이수 외에도 관련 논문 발표, 전국 야생동물구조센터와 연계한 실습 훈련 등을 통해 야생동물 질병 전문가의 역량을 갖추게 된다. 4개 대학은 사업기간 3년 동안 총 50명 이상의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제2기 특성화대학원에서는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야생동물질병 정책원탁회의'에 참가한 베트남·방글라데시·캄보디아·인도네시아 등 개도국 학생을 내년 9월 학사 일정에 맞춰 선발·지원할 계획이다.

신동인 원장은 "제2기 특성화대학원 운영을 통해 관련 전문인력을 꾸준히 양성해 통합적 관점의 인수공통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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