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사 중견사 가리지 않고 신입과 경력 채용
주요 사업 및 신사업 관련 인적 자원 확보 나서
[미디어펜=서동영 기자]건설사들이 대형사와 중견사 가리지 않고 신입과 경력 등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 건설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지만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쉼없이 인재를 확보해야 한다는 계획이다. 

   
▲ 건설사들이 경기 불황에도 인재 채용에 나서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서동영 기자

11일 온라인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날까지 건축, 토목, 에너지 플랜트 등 신입사원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현대건설도 토목, 건축 등 각 분야에서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삼성E&A도 각 분야 신입사원 공채에 나섰다. 
 
신입사원뿐만 아니라 경력직 수시채용도 활발하다. 계룡건설, 대방건설, 우미건설은 최근 경력직 채용에 나섰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인해 건설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앞으로를 위해 채용 게을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나쁘다고 해서 인력 수급에 소홀히 하면 추후 낭패를 겪을 수 있다"며 "때문에 채용은 꾸준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점을 펼치고 있는 주요 사업 및 신사업을 위해 관련 인적 자원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 현대건설의 이번 채용을 살펴보면 뉴에너지사업 분야에서 원자력이 포함됐다. 

현대건설은 최근 대형 원전과 SMR(소형모듈원전) 사업 전반을 담당하는 원자력사업실을 신설한 바 있다. 현재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단지에 대형원전 2기를 추가로 신설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대형원전은 물론 SMR, 원전해체, 사용후핵연료처리부터 원자력 발전을 활용한 수소 생산까지 원전 관련 전 분야에 걸친 핵심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플랜트 기계설비 관련 인력 모집 공고를 냈다. 플랜트는 DL이앤씨가 중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DL이앤씨 전체 매출에서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2.1%로 지난해 동기 대비 5.3% 상승했다. 플랜트 본부 임직원은 1627명으로 전체 임직원 중 29%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대비 5% 증가한 수치다. DL이앤씨는 중앙아시아 최대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플랜트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플랜트 분야에서 사업관리 공정관리 조달관리 경력직을 구하고 있다. 근무지는 사우디아라비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로부터 25억 달러(3조3500억 원) 규모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아예 상시채용을 내건 건설사도 있다. 두산건설, 이랜드건설, 코오롱글로벌 등이다. 이랜드건설의 경우 직원 평균나이 39세의 젊은 조직문화 및 이랜드그룹 계열사 호텔인 켄싱턴호텔 리조트 할인과 계열사·패션·유통·외식 브랜드 할인 등의 복지를 강조한 부분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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