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1세대 기업...피해복구 지원 신속 결정
[미디어펜=김견희 기자]LS그룹은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베트남의 피해복구를 돕기 위해 25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11일 밝혔다.

   
▲ LS그룹이 11일 LS용산타워에서 베트남 태풍피해 구호 성금 25만 달러를 기탁했다. 왼쪽부터 안원형 LS 사장(경영지원본부장), 전옥경 코피온 총재./사진=LG전선


성금 기부에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있는 LS전선, LS일렉트릭, E1 등 3사가 참여했으며 LS는 국제개발협력 비영리단체(NGO)인 코피온에 성금을 기탁했다. 코피온은 17년간 LS그룹의 대학생 해외봉사단 파견, 드림스쿨 건립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왔다.

최근 베트남은 30년 만에 최악의 태풍으로 기록된 야기가 현지 북부 주요 지역을 강타하면서 산사태와 홍수로 가옥과 주요 시설들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S 계열사들이 진출한 하이퐁시와 꽝닌성 등의 피해가 커, 피해지역의 이재민들을 돕고 피해복구를 지원하는 데 이번 기부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베트남에 진출한 1세대 한국기업으로서 이번 유례없는 태풍의 영향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베트남 이재민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한다"며 "피해복구에 작게나마 힘을 보탬으로써 베트남 국민들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LS그룹은 1996년 전력케이블을 생산하는 LS-VINA를 하이퐁시에 설립하며 베트남에 첫 진출, LS전선과 LS일렉트릭을 비롯해 LS엠트론, E1, LS메탈 등이 현지 생산·판매법인을 운영하며 베트남 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LS그룹은 2007년부터 베트남 등에 대학생과 LS 임직원 25명으로 구성된 약 1000여 명의 LS 대학생 해외봉사단을 선발 및 사전교육하여 파견을 실시해 왔고, 파견 지역에 매년 8~10개 교실 규모의 건물인 LS 드림스쿨을 신축해 현재까지 베트남 하이퐁∙하이즈엉∙호치민∙동나이 등지에 총 21개의 드림스쿨을 준공했다. 

지난 5월에는 한국인과 베트남인이 결혼한 가정을 돕는 교육·문화 공간인 'LS 드림센터'를 두 번째로 개소했다.

한편 LS는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0년 아이티 대지진, 칠레 대지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등 해외 재난 상황에서 기부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