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북악정치포럼’ 특강 진행
‘유라시아 큰길’로 정치권의 미래 비전 경쟁 촉구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원유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문(전 미래한국당대표)이 지난 10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북악정치포럼에서 ‘유라시아 큰길로 여는 한국경제’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원 전 대표는 이날 강연을 통해 정치권이 정쟁 대신 미래 비전을 두고 경쟁해 줄 것을 촉구했다.

원 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정치 양극화 극복 방안에 대해 “정치가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구호가 아닌 비전으로 경쟁하는 정치시대를 열어 갈 때”라면서 “그렇게 할 때 국민들이 정치에 대한 신뢰를 보내주고 날로 증대 되어가고 있는 정치 혐오감을 씻어 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 전 대표는 ‘유라시아 큰길’에 대해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열차 페리, 해저터널, 대륙 간 철도를 이용한 경제 실크로드를 통해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 시켜 나가는 국가 미래 비전이자 경제부흥 정책”이라고 소개했다. 

   
▲ 원유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문(전 미래한국당대표)가 10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북악정치포럼에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유라시아 큰 길’은 대한민국이 반도임에도 북한으로 인해 사실상 섬처럼 고립된 지정학적 상황을 돌파하고, 경제영토를 유라시아 대륙까지 확장하는 구상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전세계 면적의 70%이자 인구 40%를 차지하고 있는 유라시아 대륙을 열차 페리, 해저 터널, 순환 철도 등으로 연결해 순환시키는 경제 실크로드이자 혁신적인 물류정책인 것이다. 

원 전 대표는 이를 실현하기 위해 중국·러시아와의 열차 페리 운영, 한·중 해저터널 개통, 중국·러시아(시베리아)대륙철도와 연결 등 구체적인 3단계의 로드맵을 설명하기도 했다. 

   
▲ 원유철 국민의힘 경기도당 고문(전 미래한국당대표)가 10일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북악정치포럼에서 '유라시아 큰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유라시아 큰길이 실현될 경우 우리나라는 물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는 수출 경쟁력과 국가 경쟁력 강화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전문가들은 유라시아 큰길로 건설, 교통, 관광.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410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530조 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원 전 대표는 “민생과 경제가 매우 어렵고 일자리가 절박한 상황에서 국회를 중심으로 한 정치권이 정략과 정쟁이 아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면서 구체적인 액션플랜으로 지쳐있는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으면 좋겠다”라면서 “오늘 특강이 정치권이 미래 비전으로 조금이라도 눈을 돌리는 마중물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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